안녕하세요
오늘은 가상화폐,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용어인 탈중앙화에 대해서 알아보려 합니다.
탈중앙화(De-centralization)란 중앙집중화를 벗어나 분산된 소규모 단위로 자율적으로 운영되는 것을 말합니다.
즉, 어느 한 주체가 통제나 지시 및 결정을 내리는 구조인 중앙화(Centralization)와 반대의 개념으로 어떤 한 주체가 통제를 하지 않는 구조입니다.
좀 어렵죠? 아래 그림을 보면서 설명하겠습니다.
먼저 중앙화(A)는 어느 한 주체가 통제나 지시 및 결정을 내리는 구조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 생활에 쓰여지는 일반 화폐는 해당 국가의 정부의 권한 아래 발행되고
유통되어지는데 이러한 화폐의 가치는 정부라는 신뢰할 만한 기관이 존재하기 때문에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네트워크 관점에서는 한 컴퓨터가 시스템 전체를 중앙에서 컨트롤 하게끔 구축된 구조입니다)
다음으로 탈중앙화는 어떤 한 주체가 통제를 하지 않는 구조입니다. 예를 들어 이더리움의 가치는 이더리움을 사용하고자 하는 커뮤니티에 의해서 정해집니다.
(네트워크 관점에서는 시스템 전체를 컨트롤하는 특정 컴퓨터가 없는 구조입니다)
마지막으로 탈중앙화와 비슷하다고 혼동될 수 있는 분산화입니다. 탈중앙화는 시스템의 관리 주체가 특정하지 않음을 의미하지만 분산화는 연산 및 처리하는 주체가
단순히 흩어져 있음을 의미합니다. 즉 중앙화된 주체들이 여러개로 분산화되어 운영하는 시스템 구조이죠.
사실 탈중앙화라는 용어는 이더리움의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에 의해서 가상화폐 분야에서 명확히 정의되어 집니다.
비탈릭 부테린은 탈중앙화는 구조적 탈중앙화, 정치적 탈중앙화, 논리적 탈중앙화로 나뉜다고 보았습니다. 이에 대해서 여기서는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자세한 것은 비탈릭 부테린에 의해 2017년 2월에 쓰여진 The Meaning of Decentralization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렇다면 탈중앙화의 특징이자, 탈중앙화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장애허용성(Fault tolerance)입니다.
탈중앙화된 시스템은 수많은 독립적 요소들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사고로 전체 시스템에 장애가 일어날 확률이 매우 낮습니다.
즉 중앙화에서는 중앙시스템이 고장이 나면 전체 시스템이 장애로 오류가 나지만, 탈중앙화의 경우에는 10대의 컴퓨터 중에서 5대 이상이 고장이 나야 장애를
일으키므로 그 확률이 매우 낮습니다.
둘째, 공격저항성(Attack resistance)입니다.
탈중앙화된 시스템에는 중앙화되어 있는 일종의 급소가 없기 때문에, 시스템을 공격하거나 조작하는데 드는 비용이 매우 높습니다.
즉 한명이 전체 프로토콜을 독점하고 있는 중앙화의 경우는 한명만 공격하면 되지만, 만약 열 명에게 나누어져 있다면 한명이 때보다 열배나 많은 사람들을 동시에
공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실제는 10명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에게 나뉘어져 있으므로 동시에 공격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게 됩니다.
셋째, 담합 저항성(Collusion resistance)입니다.
탈중앙화된 시스템 내의 사용자들은 다른 사용자들에게 피해를 끼쳐서 자신의 이득을 취하는 행위를 하기 어렵습니다. 즉 담합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로 인해
시민,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는 경우가 적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탈중앙화된 네트워크는 누군가에 의해서 시스템이 장애를 일으키거나, 조작되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입니다. 매우 신뢰도 높은 네트워크라 할 수 있는거죠.
사실 탈중앙화에 대해서 완벽히 이해하는 것은 매우 어렵지만, 위에서 설명한 내용만 알아도 탈중앙화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이해했다고 할수 있습니다.
탈중앙화가 보안, 금융, 교육 등 여러분야에서 사용되어진다면 신뢰도 높고 안전한 사용자 중심의 시스템으로 변화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 이러한 탈중앙화 시스템이 더욱 널리 퍼지기를, 그리고 가상화폐 시장도 더욱 부흥하기를 기대하며 이번 시간을 마칩니다.
모두 즐거운 금요일 되세요!